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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의 식사로 전하는 11년의 이웃사랑

기사입력 2021.08.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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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봉사자들, 이곳은 매주 5일 동안 맛있는 밥이 차려지는 곳, 우리밥집입니다.

    11년째 소외된 이웃을 위한 맛있는 한끼 식사를 만들고 있는 우리밥집에는 아침이면 많은 봉사자들이 모여듭니다.

    인터뷰)정영일 대표/우리교회, 우리밥집

    2010년부터 시작하면서 최소한 이곳(의정부)에서 얼어죽거나 음식을 못 먹어서 굶거나 하는 분들이 없는게 해야하는 역할이 아닌가 해서 시작했고, 코로나사태로 인해 와서 드시지 못하니까 저희가 배달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분들에게 한끼의 도시락이라도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이곳에 오셔서 식사를 하셨던 분들과 거동할 수 없는 장애인, 독거어르신들, 40분을 위해 밥을 짓고 반찬을 준비합니다.

    오늘은 영양 만점 전주비빔밥입니다. 밥과 반찬을 먹음직스럽게 담고 달걀후라이와 고추장을 올려주면 완성~

    인터뷰)장영준 봉사자/매일 봉사

    작은 도시락 하나지만 그 도시락으로 인해 한 사람의 생명이 유지될 수 있다는 그 마음이 너무 너무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포장된 도시락과 과일, 음료, 마스크 등을 잘 담아 이웃에게 배달할 준비를 합니다. 배달은 도보와 자동차로 가가호호 방문합니다.

    인터뷰)장수봉 봉사자/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정말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밥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는데요, 식사를 하시면서 힘내시고 많은 분들이 더 많은 희망과 복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배달을 통해 수혜자들의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인터뷰)정성일 수혜자/심한장애(하반신마비)

    정말 너무 감사한게 매일 도시락을 갖다 주시는데 반찬도 잘 나오고, 고기 반찬도 잘 나오고.. 저한테는 먹는 즐거움 찾고.. 돈이 있어도 무용지물, 밖에 나가면 먹을 것 많지만 저한테는 그림의 떡이죠.

    밥으로 전하는 이웃사랑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속 시민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리밥집의 사랑은 그들을 복지 혜택의 양지로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이때에도 한 끼의 식사를 기다리는 이웃들을 생각하며 흘리는 한여름의 땀방울이 소중히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지TV경기방송 정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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