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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가거도 섬등반도」명승 지정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新安 可居島 섬등半島)」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7호로 지정하였다. 섬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신안 가거도’는 국토 최서남단이라는 지리적인 상징성이 있으며, 뛰어난 식생 분포를 가진 섬이다. 수많은 철새가 봄철과 가을철에 서해를 건너 이동하면서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가거도에 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등 고문헌과 『여지도서』, 『해동지도』, 『제주삼현도』 등 고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시대의 본래 지명은 가가도(加佳島)이었으며, 다른 한자표기로 ‘加可島’(『승정원일기』등)라는 기록도 보인다. ‘가거도’라는 지명은 「지도군 읍지」에서 최초로 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국제교역선이 지나다니던 길목에 자리해 통일신라 시대부터 중국과의 무역을 위한 중간기항지로 활용되어 왔으며, 전남기념물 제130호 가거도 패총, 전남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이 남아있는 등 역사·문화자원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특히, 가거도 북서쪽에 자리한 섬등반도는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으로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해식애(海蝕崖)가 일대 장관을 이루며, 특히, 낙조 경관이 아름다운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 해식애(海蝕崖): 파도의 침식 작용과 풍화 작용에 의해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의 명승 지정은 마지막 ‘끝섬’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는 국토의 동쪽 끝인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명승 제8호, 천연기념물 제391호)와 최남단인 마라도(천연기념물 제423호)와 함께 우리 국토를 감싸는 ‘끝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가거도의 명승 지정을 통해 우리 영해를 지키는 상징적인 4개의 ‘끝섬’들이 모두 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적극적으로 보존·활용되고, 우리 국토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의 역사·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과 온 국민이 그 가치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존·활용 방안 마련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명승 제117호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新安 可居島 섬등半島)」>[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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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4일 개막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자연과 하나 되어 특별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연다. * (1차) 7.3.∼31.「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 (2차) 7.31.∼8.30.「2020 세계유산축전-경상북도」 (3차) 9.4.∼20.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일대 등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단 17일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자연의 숨겨진 비밀 공간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를 위해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 7~8월에 이미 사전신청을 통해 550명을 선발해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시간별 6명씩 탐험 제한)가 꾸려졌고, 2박 3일 동안 용암동굴계를 따라 순례하게 되는 ‘숨길 순례단’(1회당 30명),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의 흔적을 따라 20km구간을 탐사하는 ‘불의 숨길’(1회당 20명)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기간 중 코로나19 상황과 미공개 구간의 자연유산 환경과 안전문제를 고려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대부분의 체험 일정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6~30명 단위의 소규모별로 운영된다. 별도로 열리는 기념식이나 기념 공연도 회당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거리두기를 엄격히 준수하여 운영한다. ‘세계자연유산 특별 탐험대 프로그램’은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용암협곡길, 벵뒤굴, 만장굴과 김녕굴의 비공개 구간을 전문가 안내로 탐험하는 일정이다. 지난 8월 14일까지 국민 공모로 8,608명이 신청했으며, 구간별로 인원을 나누어 총 550명이 선정된 상태이다. 안전을 위해 주최측은 시간별 탐험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여 운영한다. 특히, 미공개 구간인 만장굴 및 김녕굴을 탐험하는 특별 탐험대는 252명 모집에 3,432명이 신청해 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 프로그램도 사전 신청(8.12.~16.)을 통해 신청한 790명 중 6명이 선정된 상태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축전’의 백미로, 만장굴의 공개구간과 비공개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으며, 탐험 전에 별도로 사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제주 속 세계자연유산의 의미와 용암동굴 탄생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특별한 모험을 한 후 ‘탐험 인증서’를 받게 된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2박 3일동안 용암동굴계를 따라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하는 순례 프로그램인 ‘숨길 순례단’은 총 2차례에 걸쳐 각 30명씩의 사전 공모를 통해 순례단을 모집한다.(1차 순례 일정 9.4~9.6, 2차 순례 일정 9.19~21)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들 외에도 불의 숨길 코스 일대와 만장굴에서는 예술작품과 협업한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와 ‘만장굴 아트 프로젝트’(회당 30명)가 준비되고, 대담 프로그램인 ‘가치 나눔 공감’ 등도 마련되어 있다.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는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월정리까지 흐르면서 만들어낸 동굴과 지질학적 가치들이 담긴 20km 구간을 3개의 길(용암의 길, 동굴의 길, 돌과 새 생명의 길)로 나누어 초청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설치하여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3개 구간별로 걷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회당 20명(1일 580명, 사전 예약)이 참여할 수 있다. ‘만장굴 아트 프로젝트’는 만장굴에 사람의 빛과 소리로 다양한 울림을 만들어 내는 예술프로그램으로, ‘제주큰굿, 해녀노래’ 등 제주도 고유의 무형유산 공연을 즐기며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을 이어가는 내용이다. 축전 행사 기간 중 주말에만 운영하며, 안전을 위해 1회당 30명씩 관람할 수 있다. 대담프로그램인 ‘공감’은 제주 사진작가, 현대 무용가, 독일인 출신의 기자, 오지 여행가 등 참여자가 각자의 색깔로 세계자연유산 등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유산의 가치를 함께 하는 일정이다. ※ ‘공감’ 네이버 예약 일정: 8.29.~9.4.(회당 30명) * 대담 일정: 9.12.(토), 9.17.(목), 9.18.(금), 9.19.(토) / 강정효(사진작가), 한비야(탐험가), 안톤슐츠(기자), 차진엽(무용가), 서명숙(제주올레 이사장), 정재숙(문화재청장), 문소리(영화배우) 이외에, 축전의 공식 기념식은 9월 19일 오후 6시에 성산일출봉 우뭇개해안 일대에서 열린다. 일몰부터 일출까지 자연의 시간과 함께 하며 세계자연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 실경공연이 성산일출봉과 그 일대 바다에서 장대하게 펼쳐진다. 20일과 21일 오후에도 별도의 실경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회당 100명 한정) 이번 축전은 관람객들이 자연과 하나 된 특별한 경험을 통해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민 모두가 자발적인 ‘제주 지킴이’로 활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거의 모든 일정이 코로나19 단계별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6~30명 이내의 사전 신청자에 한해 소규모 단위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새로운 표본이 되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축전 누리집(www.world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특별탐험대 안내 홍보물>[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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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둥지에서 첫 번식한 황새(천연기념물)가족 무사히 둥지 떠나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가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의 송전탑위에 스스로 만든 자연둥지에서 지난 5월 8일 자연번식이 이루어졌던 총 4마리의 새끼 황새와 부모새가 안정적인 육아를 마치고 지난 달 23일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새끼들의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해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란 이후인 지난 6월 태안군, 예산황새공원, 한국전력공사와 협의를 거쳐 감전 방지 시설을 둥지 인근에 설치해 새끼 황새들의 사고를 예방하다가 부모새를 포함한 황새 가족 6마리가 지난 달 23일 전부 둥지를 떠난 이후인 8월 25일에는 송전사고 방지를 위해 둥지를 아예 제거했다. 내년에 이들 가족이 다시 둥지를 찾아 돌아오면 번식지 인근에 인공둥지 탑을 설치하여 보다 안전한 번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참고로, 문화재청과 예산군은 황새 복원사업으로 지난 2015년 황새 8마리를 자연에 첫 방사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58마리를 방사했다. 이들 황새들은 예산군 안에서 사람이 만들어준 인공둥지 탑에 알을 낳아 총 49마리의 새끼를 부화한 바 있으나, 이번처럼 예산군을 벗어난 곳에서 인간이 만든 인공둥지가 아닌 황새가 스스로 만든 둥지에서 알을 낳아 자연 번식을 마치고 둥지를 떠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문화재청은 업무혁신의 하나로 그동안의 ‘집중사육’ 방식에서 자연유산 본연의 특성에 맞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으로 자연유산의 보존 방식을 전환하고,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황새를 비롯한 따오기·어름치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의 증식·복원, 자연환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1년에는 우리나라 전역에 황새가 텃새로 서식할 수 있도록 5개 지자체(김해시, 청주시, 고창군, 해남군, 서산시)와 함께 협력하여 방사장 설치, 관리 전문인력 육성 등 제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2022년에는 지금까지 복원·증식된 황새가족을 자연으로 방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자연유산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송전탑에 둥지를 튼 황새>[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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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함께 숨 쉬는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주최하는 「2020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무관객 온라인 영화제로 진행된다. * IIFF(이프): International Intangible heritage Film Festival 올해 7회를 맞는 「2020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숨, 쉼’을 주제로 하여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이 마음의 휴식과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무형유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현장감이 담긴 다채로운 작품들을 마련하였다. 이번 축제는 정부혁신 차원에서 온라인 영화제로 전환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네이버TV)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인 판소리 뮤지컬 영화 <소리꾼>을 시작으로 총 16개국 26편의 영화들이‘헤리티지스트림’, ‘이프포커스’, ‘마스터즈아리랑’, ‘이프단편’, ‘이프VR’, ‘특별상영’ 6개 부문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아울러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침묵 : 리스본의 소리>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8시, 폐막식은 13일 오후 5시에 온라인 플랫폼(네이버TV)에서 방영된다. ‘헤리티지스트림’ 부문은 전 세계 다양한 무형유산을 다룬 영화를 선정하고 전문해설을 곁들여, 더욱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즈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허비 행콕: 무한한 가능성> 상영 후 ‘스위스몽트뢰재즈페스티벌의 기록유산과 음악리코딩’에 관한 해설영상이, 폐막작인 <침묵 : 리스본의 소리> 상영 전에는 포르투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파두’에 관한 전문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전 ‘이프포커스’ 부문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전염병 유행을 인류 모두가 경험하는 지금에 비추어 ‘숨과 생명, 치유와 쉼’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상영한다. 이 중 <의사의 땅, 칼라와야의 비밀>은 무형유산의 전승 현장을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안데스의 칼라와야 부족의 오랜 의학지식과 전승 체계를 면밀히 담고 있어 오늘날 문명의 결과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되짚는다. 또한, 안데스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전설을 다룬 <안데스의 노래>를 만나는 특별한 기회도 가진다. ‘마스터즈아리랑’ 부문에서는 국내 필름 디지털 복원작 중 최하원 감독의 문예영화 세 편을 함께 만난다. 당대 문예영화 표현의 경계를 과감히 넓힌 최 감독의 데뷔작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포함하여 <독짓는 늙은이>, <무녀도>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오동진 평론가가 진행하고 최하원 감독, 김종원 평론가가 함께하는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와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프단편’ 부문에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기획 제작 콘텐츠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의 기록영상 신작으로 인도네시아의 전통악기 ‘가믈란’과 전통춤을 다룬 ‘타리 발리’, 베트남 따이족의 전통 의식 ‘킨팡텐 축제’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무형유산과 문학 소재의 한국 단편 만화 <운수 좋은 날>, <소나기>, <찔레꽃>, <안녕>이 소개된다. ‘이프VR’ 부문에서는 무형유산과 VR(가상현실)을 접목하여 <맹인검객 심학규>, <붉은 바람> 등을 선보인다. 또한, 2020년 EBS국제다큐영화제의 ‘다큐 속 무형유산’ 부문 중 <기생, 꽃의 고백>, <아네르카, 생명의 숨결> 두 편을 ‘특별상영작’으로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14년부터 매년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개최하여, 영상이라는 친근한 매체로 우리 삶 곳곳에 녹아있는 무형유산을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안내 홍보물>[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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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립무형유산원 문화행사 연중 일정 공개2019 국립무형유산원 문화행사 연중 일정 공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과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무형유산 체험교육, 무형유산 전시 등 다양한 행사에 국내외 관람객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2019년 국립무형유산원 문화행사 계획」을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국립무형유산원 행사 전체일정)을 통해 공개한다. 2019년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 음악과 춤, 공예, 그리고 생활관습과 풍속을 온전하게 계승하고,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공연, 행사, 전시, 교육 등 4개 분야에서 43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 공연 분야는 2019년 개막공연인 4월 27일 <봄꽃, 찬란히 흩날리다>라는 주제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며,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개막공연 이후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우리 무형유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80일간의 세계 일주’>, 6월 <중국 연길 조선족 무형유산예술단 초청공연>, 7월부터 9월까지는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 주역인 이수자들의 <이수자뎐>, 10월에는 국외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초청하여 그 가치를 공유하는 <국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 그리고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무형문화재 작고(作故) 보유자에 대한 이야기와 제자들의 헌정 공연인 <명인오마주>, 11월에는 무형문화재 공연 신진 연출가 발굴을 위한 공모 공연 <출사표> 등 총 44회의 공연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 행사 분야는 세계적인 무형유산 관련 영화 상영, 감독과의 대화, 특별 강연 등으로 구성된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9월에 펼쳐지고, 무형문화재 전시, 공연, 시연, 체험, 강연 프로그램 등 기‧예능이 어우러진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인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10월에 개최된다.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 책마루’에서는 무형유산과 일반교양 관련 전문가와 저자 초청 강연 등이 연간 20회 진행될 예정이다. ▲ 전시 분야는 올해의 특별 전시로 무형문화재기념관 작은 전시가 9월에,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 분야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이 10월에, 하반기 <우리 탈놀이 이야기(가제)> 특별전이 12월에 개최될 계획이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은 ▲ 교육 사업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는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에게는 무형유산 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자 대상 교육은 무형유산 신규 이수자 입문 과정, 전통예술‧공연 과정 등이 있으며,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형유산 체험교육, 청소년 진로 탐색 캠프, 무형유산 대학 연계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 전승자: 무형문화재 보유자, 보유단체, 전수교육조교, 이수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전승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승 활동에 대한 폭넓은 홍보를 통해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확대하여 문화 향유권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2018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 가무별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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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무형유산을 찾습니다숨은 무형유산을 찾습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그 기능과 예능 등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새로운 무형문화재로 지정할만한 종목을 발굴하고자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대상은 ‘아리랑’, ‘김치 담그기’와 같이 전국적인 기반을 두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있는 무형유산 7개 분야이다. 세부적으로는 ▲ 전통 공연·예술 분야(음악, 춤, 연희, 종합예술, 등), ▲ 전통기술 분야(공예, 건축, 미술, 등), ▲ 전통지식 분야(민간의약지식, 생산지식, 자연·우주지식, 등), ▲ 구전 전통과 표현 분야(언어표현, 구비전승(口碑傳承) 등), ▲ 전통 생활관습 분야(절기풍속(節氣風俗),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등), ▲ 사회적 의식·의례 분야(민간신앙의례, 일생의례, 종교의례, 등), ▲ 전통 놀이·축제와 기예·무예 분야 등이다. 공모 접수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 새소식→공지사항)에서 필요한 서류 양식을 내려받고 제안서를 작성하여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 우편접수: 대전광역시 서구 청사로 189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 (우)35208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종목들은 무형유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엄선될 계획이며, 그 결과는 무형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예비목록에 포함, 순차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조사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국민공모전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국민 참여도를 높이고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숨은 무형유산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042-481-499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 ‘장 담그기’>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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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국보 추가 지정 예고「조선왕조실록」 국보 추가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북도 무주 적상산사고에 보관되어 있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4책과 오대산사고본 1책, 정족산사고본의 누락본 7책, 봉모당본 6책, 낙질 및 산엽본 78책 등 조선왕조실록 96책을 추가로 확인해 국보로 지정 예고하기로 하였다.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조선 태조(太祖)에서부터 조선 철종(哲宗) 때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연월일 순의 편년식(編年式)으로 정리한 책으로, 총 2,219책의 방대한 규모 * 봉모당(奉謨堂): 1776년 정조의 명으로 창덕궁 후원에 세워진 규장각 부속 건물 중 하나로 역대 국왕의 글과 글씨, 왕실족보 등 왕족들의 자료를 보관한 전각. 1911년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고 대다수 장서(藏書)는 창경궁 장서각으로 이관 * 산엽본(散葉本): 낱장으로 떨어져 흩어진 자료. 특정 실록 중 훼손된 부분을 교체하거나 교정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면서 본책(本冊)에서 제외된 자료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시대의 정치ㆍ사회ㆍ외교ㆍ경제ㆍ군사ㆍ법률ㆍ문화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으로, 국왕도 마음대로 열람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은 사료이다. 이러한 이유로 19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된 바 있고, 이후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 국보 제151-1호: 정족산사고본(1,181책), 제151-2호: 태백산사고본(848책), 제151-3호: 오대산사고본(27책), 제151-4호: 기타 산엽본(21책) 등 총 2,077책 지정(1973.12.31) * 일본 동경대학교가 2006년 서울대학교(규장각)에 반환한 오대산사고본 실록 47책이 국보 제151-3호로 추가 지정(2007년) 이번 추가 지정 예고는 국보 제151-1호인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의 일부가 1973년 국보로 지정될 당시부터 누락되었다는 사실을 2016년 문화재청이 인지하면서 시작된 2년간의 작업 끝에 이루어진 산물이다. 문화재청은 2017년 소장처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함께 1년에 걸쳐 기초현황을 재검토했고, 2018년에는 국내에 있는 조선왕조실록의 소재지 파악과 일괄 조사를 했다. 이렇게 해서 찾아낸 조선왕조실록들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85책)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9책), 국립중앙박물관(1책), 국립고궁박물관(1책)에 소장되어 있었다. 1973년 국보 지정 때 누락됐던 것도 있고, 국보 지정 이후에 환수됐거나 별도로 구입한 것도 있다. 조사의 가장 큰 성과는 6.25전쟁 때 북한군이 북으로 반출했다고 전해질 뿐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적상산사고본 실록(4책)이 국립중앙박물관(1책)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3책)에 나눠서 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1책은 「광해군일기」로, 그 첫 면에 「이왕가도서지장(李王家圖書之章)」, 「무주적산상사고소장 조선총독부기증본(茂朱赤裳山史庫所藏 朝鮮總督府寄贈本)」 등의 인장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전라북도 무주 적상산사고에 보관되었다가 일제감정기에는 이왕가도서로 편입된 실록임을 알 수 있었다. 적상산사고본 실록의 발견으로 조선 4대 사고(史庫)인 정족산․오대산․적상산․태백산사고에 소장되었던 실록이 완질 또는 일부 형태로라도 국내에 다 전해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적상산사고본 실록의 형태를 추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보로 추가 지정이 될 경우 「성종실록(成宗實錄)」인 정족산사고본의 누락본 7책은 정족산사고본이 국보 제151-1호인만큼 제 151-1호에 편입시키고, 「효종실록(孝宗實錄)」인 오대산사고본 누락본인 1책은 국보 제151-3호에 편입될 것이다. 이 효종실록은 작년 일본에서 환수되어 국립고궁박물관이 입수한 자료로, 권수제(卷首題) 윗부분에 ‘동경제국대학도서인(東京帝國大學圖書印)’이라는 장서인(藏書印)의 흔적이 남아 있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오대산사고본 실록의 일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봉모당본은 첫 면에 「봉모당인(奉謨堂印)」이라는 소장인이 찍혀 있고 푸른색 비단으로 장정(裝幀)한 어람용(御覽用) 실록으로, 주로 역대 국왕과 왕비들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한 일대기이다. 조선 후기에 어람용 실록을 특별히 제작한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자, 조정에서 논의된 국정(國政)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객관성 유지를 위해 끝까지 왕에게 보이지 않은 사관(史官)들의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사례이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낙질 및 산엽본’은 정족산사고본, 태백산사고본, 오대산사고본 등에 속하지 않는 낙질(落帙) 성격의 또 다른 실록 65책과 기타 산엽본 13책 등 총 78책이다. 낙질본은 원래 사고에서 제외된 중간본(重刊本) 실록이 다수이고, 산엽본은 정족산사고본 실록의 낙장(落張)을 모아놓은 것이다. ‘낙질 및 산엽본’은 재해로 인해 훼손되었거나 일부를 오리거나 붙여서 수정한 흔적이 많지만 ‘후세에 전할 역사의 증거’라는 인식에 따라 잔편(殘片)이라도 소중히 보존해야 한다는 시대정신과 실록 편찬 상황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근거 자료로서 의의가 크다. * 1604년 4월 4일 「선조실록」의 기록에 춘추관에서 “실록은 단 한권이라도 만세토록 전해야 할 증거”이므로 철저히 지키고 관리해야 한다고 선조임금에게 보고한 내용이 있음 * 중간본(重刊本) 실록: 임진왜란으로 인해 파손되거나 없어진 실록을 후대에 다시 간행한 실록 이렇듯 이번에 지정 예고한 조선왕조실록은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하여 여러 사고에 나누어 보관한 체제와 수정과 개수(改修) 등 실록 간행의 종합적인 실상을 알려주고 선조들의 철저한 기록관리 정신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는 문화유산이다. 유․무형의 진실성과 신빙성은 한 나라의 역사를 넘어 인류문화사적으로도 매우 탁월하며, 이러한 이유로 국보 제151호에 추가해 지정하기에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조선왕조실록 5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할 계획이다.<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성종실록/밀랍본)>[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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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 봄맞이 새단장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 봄맞이 새단장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전시관 지하 1층에 자리한 ‘궁중서화실’의 봄맞이 새단장을 마치고 26일부터 매화·난·대나무 그림을 중심으로 한 12건의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전시에는 구한말(舊韓末) 왕실 회화를 담당한 양기훈, 김응원, 김규진 등이 그린 매화·난·대나무 소재의 작품과 본인의 호를 딴 ‘석파란(石坡蘭)’으로 이름 높았던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난 그림, 해당 소재가 그려진 왕실 소용 공예품 등이 나왔다. 매화·난·대나무 세 화재(材, 그림의 대상이나 소재)는 예부터 개성있는 생태적 속성으로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발달하였다. 이른 봄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는 재생과 지조(志操)를, 유려한 잎과 은은한 향기를 지닌 난초는 고귀함과 우아함을, 대나무는 충성스러운 신하의 곧은 마음을 의미하였다. 국화와 함께 군자(君子)의 덕목에 비유되어 사군자(四君子)로 불렸는데, 그림을 그리는데 서예의 방법(서법, 書法)이 적용되면서 문인을 위한 그림 소재로 자리 잡았다. 이에, 조선의 왕을 비롯한 왕족과 사대부 계층은 이들 소재의 그림을 즐겨 감상하고 직접 수묵으로 그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병풍과 족자로 만들어 궁궐과 사대부집 사랑채 등의 공간을 장식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고종의 강제퇴위로 1907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가 된 순종이 머문 궁궐인 창덕궁 인정전을 장식하는데 사용된 대형 병풍인 김규진 작(作) <죽석도병풍>과 김응원 작(作) <난석도병풍>도 나란히 선보인다. 김규진은 고종의 명으로 영친왕의 서법(書法) 교사를 지내기도 한 인물로 묵죽과 묵란에 뛰어났으며, 김응원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에게서 난치는 것을 배웠다. 두 화가 모두 조선 말기와 근대 화단을 잇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외에도, 왕실인물로 조선말기 묵란화에 독보적 경지를 이룬 이하응의 묵란 작품들과 지방 출신 화가로는 드물게 궁중에 화가 본인의 이름을 적은 작품을 바친 양기훈이 그린 <매화 대나무 그림 병풍> 등도 전시된다. 이번에 새로 단장한 궁중서화실에는 접촉 화면(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매화·난·대나무 그림을 그리고 공유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형 영상(인터액티브 영상)과 매화와 난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전시에 흥미를 더하였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시 환경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김규진(1868~1933), 대나무 바위 그림 병풍 (죽석도병), 20세기 초>[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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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열쇠를 발굴조사 현장에서 찾다옛 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열쇠를 발굴조사 현장에서 찾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하는 조사자들의 고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고환경 연구를 위한 발굴조사 현장 안내서」를 발간하였다. 고환경 연구는 발굴조사만으로 알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옛사람과 주변 환경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다. 땅 속에 있던 각종 유기질 유물은 옛사람들이 살았던 삶과 먹거리 그리고 주변의 풍경 등을 알려줌과 동시에 복원을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발간한 「고환경 연구를 위한 발굴조사 현장 안내서」에는 출토되는 유기질 유물을 가장 먼저 접하는 현장 조사자들이 그 속에 담긴 정보를 빠짐없이 확보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 등을 담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고환경 연구팀’은 풍부한 현장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유물의 수습과 분석, 연구에 이르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서술하였다. 안내서에는 ▲ 고환경 연구의 필요성, ▲ 조사 전 계획수립과 점검사항, ▲ 목재·씨와 열매·미화석·사람과 동물 뼈의 실제 수습과 보관 방안, ▲ 토층의 이해, ▲ 다양한 분석법의 원리와 현장에서 주의할 점, ▲ 고환경 연구의 방향 등을 담았다. 또한 자주 출토되는 동물의 골격도와 식물 씨앗을 사진으로 실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조상기)와 함께 안내서를 활용한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현장 조사자들이 고고학과 고환경 연구 방법론을 능숙하게 접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를 교재로 하여 고환경 전문가와 안내서 집필진의 강연,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습 장소가 경주 월성 발굴조사 현장으로 예정되어 있어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발굴조사기관, 박물관, 연구소 등에 소속된 매장문화재 조사인력, 관련학과 대학(원)생,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업무담당자 등이다. * 교육 장소와 일정 등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042-524-9262)로 문의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는 매장문화재조사 전문기관과 국‧공립 박물관, 각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에도 공개하여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안내서가 고고학과 고환경 연구의 상호 협업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그리고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연구를 수행하여 진정성 있는 유적 정비․복원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환경 연구를 위한 발굴조사 현장 안내서』>[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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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 년 궁성 ‘경주 월성’의 해자 정비 착수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신라왕경 정비사업의 하나로 천 년 궁성인 경주 월성(사적 제16호)의 해자를 담수 석축해자 형태로 정비하기로 하고, 착공식을 오는 20일 오후 2시 현장에서 개최한다. * 해자(垓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 월성 해자는 월성 외곽의 방어용 시설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월성 외곽의 ‘나’구역의 석축해자와 ‘다’구역 1~5호 해자 총 6기의 해자를 발굴하였다. 이 중 ‘나’구역에 있는 석축해자는 담수해자로, 4호와 5호 해자는 건해자로 이미 정비하였다. * 담수 해자: 물을 채운 해자 * 건해자: 물을 채우지 않은 해자 * 수혈해자: 땅을 파서 만든 해자 * 석축해자: 석축을 쌓아 만든 해자 총 6기의 월성 해자 발굴을 통해,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통일 이전의 수혈해자에서 통일 이후 석축해자로 해자 축성방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통일이 되면서 수혈해자(5~7세기)의 본래 기능인 방어의 의미가 쇠퇴하면서 조경적 의미가 강한 연못 형태의 석축해자(8세기 이후)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축해자는 수혈해자 상층에 석재를 쌓아올려 조성하였으며, 독립된 각각의 해자는 입·출수구로 연결되어 있다. 월성의 역사적 경관 회복과 함께 국민이 역사문화유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자에 대한 정비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3호 해자의 보완 정밀조사가 이루어졌다. 2017년에는 해자에서 출토된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병오년(丙午年) 목간과 당시 국제교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소그드인(人) 모양의 토우가 출토되어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월성 해자 정비는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가장 잘 남아있는 석렬(石列)을 기준으로 정비한다는 기본방향을 세우고, 관계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자 본연의 기능을 반영한 담수 석축해자로 정비하기로 결정되었다. 먼저, 1~3호 해자는 유구를 보존하기 위하여 일정 높이로 성토는 하되, 월성과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높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90% 크기로 축소하여 정비한다. 4호와 5호 해자는 현재 정비된 건해자를 그대로 활용하되, 담수를 위한 보완공사를 실시한다. 1호에서 5호까지 각각의 해자는 입·출수구를 통해 자연유수(물 넘김 방식)되며, 담수 모의실험(3차원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취수량과 유속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반영하여 정비한다. 또한, 문화재 보존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탐방로를 조성하여 공사현장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사현장 주변에 안내부스를 설치하여 ‘고환경의 보고(寶庫)’라고 불리는 해자의 뻘층에서 나온 각종 유물을 영상 등으로 확인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월성 해자 정비사업 착공식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월성 북서쪽 성벽 외곽의 4호와 5호 해자 사이에서 개최한다. 식전 공연으로 신라고취대의 기념 행진과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의 축하 무대가 펼쳐지며, 월성 해자 정비의 경과보고와 시삽식, 현장 탐방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신라왕경 사업의 체계적 복원·정비를 위한 철저한 고증연구와 학술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발굴조사와 문화재 정비 현장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현장 교육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경주 월성(사적 제16호)과 해자 전경>[자료제공 :(www.korea.kr)]